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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

[315 운동을 펼쳐보자] 사무처장 김명현 신부 기고
작성일 : 2007/07/03 작성자 : 비서홍보팀 조회수 : 4455
[2007. 7. 3자 매일신문 3040광장]

 

 

'315 운동'을 펼쳐보자

 

  IMF 사태 이후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어가 '개혁과 혁신'일 것이다. 정부를 비롯해 지자체, 기업체, 대학과 각급학교 등에서 경쟁력 강화란 목표를 위해 개혁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부르짖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 사회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분명 기술혁신을 통해 제품이 좋아졌고 소득수준이 높아졌으며 사회체제가 정비되었지만, 정작 사람들은 삶의 질이 나아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 사회가 갈수록 사회적 메커니즘에 더 많이 지배받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개혁과 혁신이라는 화두 아래 끊임없이 변화하기를 원하는 사회에서 개인은 주체성을 잃고 사회적 메커니즘의 부속품으로 전락함으로써 개인의 인격성을 잃어버리게 된다. 또한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 각 개인은 차짓하면 이기주의와 개인주의의 늪에 빠지게 된다.

 

  이는 세상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야만 하는 인간의 사회성을 잃게 함으로써 개인을 고립된 존재로 만든다. 인격성과 사회성을 잃게 되면 인간은 자신의 참된 모습을 깨닫지 못하고 끝없는 추락의 길을 걷게 된다. 게다가 도시는 온통 홍보물로 뒤덮여 있고, 각종 매체들은 쉴 새 없이 수많은 정보들을 흩뿌려대고 있다. 이렇게 우리의 눈과 생각을 조작당함으로써 우리는 참된 자아를 잃어가고 있다.

 

  어떻게 하면 사회적 메커니즘이 만들어 놓은 틀에서 벗어나 진정 주체성을 지닌 인간으로 스스로가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 315운동을 제안하고 싶다. 하루에 3가지 일에 15분씩 투자하여 우리의 삶을 바꾸어보자는 운동이다.

 

  첫째 일: 하루에 15분 기도하자. 그것이 나 자신을 위한 기도이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기도이든,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위한 기도이든, 인류의 평화와 안녕을 위한 기도이든, 고통 속에 있는 이를 위한 기도이든, 하루에 아침 점심 그리고 잠들기 전에, 5분씩의 시간을 내어 기도를 하자.

 

  어떠한 기도이든 마음을 모으고 기도한다면 그 기도는 우리 자신이 가야 할 길, 해야 할 일, 해온 것들을 깨닫게 해준다. 그래서 나란 존재는 고독한 섬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며, 주어진 모든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깨닫게 된다. 이럴 때 우린 모든 것에 감사하는 삶을 살 수 있다.

 

  둘째 일: 하루에 15분간 책을 읽자. 일분에 한 쪽을 읽는다면 하루 15분의 독서는 일년에 5천475쪽을 읽을 수 있다. 이것은 300쪽의 책 18권 이상을 읽을 수 있는 양이다. 결코 적은 양의 독서가 아니다. 이러한 독서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얻음으로써 자기계발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당장에 어떤 도움을 주지는 못할지라도 언젠가는 독서를 통해 얻은 마음의 양식이 삶의 지혜로 변하게 된다. 삶의 지혜는 삶의 의미를 깨닫게 만들어줄 뿐 아니라 인생의 잔잔한 기쁨을 얻게 해준다. 이렇게 해서 삭막하고 각박한 삶의 현장에 행복의 씨앗을 뿌릴 수 있게 될 것이다.

 

  셋째 일: 하루에 15분 생각의 끈을 놓고 명상에 잠겨보자. 진정 주관적 인간이 되려면 세상이 주는 각종 정보에서 해방된 시간이 필요하다. 적어도 하루에 15분은 세상의 정보에서 벗어나 자신만을 찾는 시간을 갖자. 그러기 위해 끊임없는 생각을 모두 버리는 시간, 생각의 끈을 놓아버리는 시간을 갖자.

 

  온갖 정보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이러한 시간은 참으로 힘든 시간이며, 그저 공상에 빠져들 수도 있다. 하지만 각종 정보로 가득 찬 우리의 뇌를 비워버리면 내면의 눈을 뜨게 되어 참된 자아를 볼 수 있게 된다. 자신을 아는 것이 이 세상의 모든 지식을 습득하는 것보다 더 소중하다. 왜냐하면 참된 자아를 알 때 나는 나다워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루에 24시간을 선물로 받고 있다. 하루에 15분은 24시간의 1.041%이다. 고작 1% 조금 넘는 시간이다. 하루의 1%를 기도, 1%를 독서에, 또 다른 1%를 자신을 비우는 데 투자하자. 아무리 큰 배라도 배의 방향을 돌리는 키의 크기는 배에 비해 지극히 작다. 인생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루에 주어진 시간은 1천440분이지만 그 중 3%를 약간 웃도는 시간이 인생의 키 역할을 하게 만드는 '315운동'을 펼쳐보자. 주어진 삶에서 감사와 기쁨 그리고 자아발견의 보물을 얻기 위해….    

            

김명현(신부·대구가톨릭대 사무처장)

 

 

[보도기사 바로보기]

 

☞ 매일신문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28938&yy=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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